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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갑자기 문 닫은 어학원 "왜 수업 못 들어요?" / YTN

2017-11-15 0

[앵커]
대전에서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던 유명 어학원이 갑작스럽게 문을 닫았습니다.

학부모들이 민원을 제기한 뒤에야 서울에 있는 본사가 뒤늦게 사태 해결에 나섰는데, 애꿎은 학부모와 아이들만 피해를 봤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어학원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버튼도 어학원이 있는 층은 사용할 수 없도록 해놔 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법인이 운영하는 이 어학원에 새 원장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더니 갑자기 문을 닫아 버린 겁니다.

별도의 폐업 통보도 없어 학부모들은 이 사실을 까맣게 몰랐습니다.

[A 씨 / 피해 학부모 : 저희 아이가 남편이랑 학원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시간이 다 됐는데도 안 오시더라고요. 기사분한테 전화했더니 학원이 폐업했다고….]

국세청 확인 결과 해당 어학원은 지난 1일 자로 사업자 폐업신고가 된 상태였습니다.

10여 명의 원어민 강사와 직원들도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해당 어학원에는 2백 명 가까운 어린아이들이 다니고 있었는데, 이 중에는 여름 방학을 맞아 이번 주부터 시작된 특강 수업에 별도의 수강료를 낸 학생도 있었습니다.

폐업 사실을 모르고 학원을 찾은 아이들은 그대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해당 어학원은 서울에 있는 본사와 교재와 수업 내용 등을 공유하는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새 원장이라는 사람이 다음 주 학원을 정상화하겠다는 말을 남겼지만, 학부모들은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B 씨 / 피해 학부모 : 다시 정상화가 된다고 해도 믿고 보낼 수 없을 거 같아요. 또 어떻게 경영이 될지 모르는 거고….]

학부모들의 민원이 계속되자 해당 어학원 본사는 뒤늦게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본사 측은 학원을 운영 중인 법인과 마찰을 빚는 사람이 멋대로 폐업을 신고해 벌어진 일이라며 조속히 어학원을 정상화 시키겠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발생한 혼란에 애꿎은 학부모와 아이들만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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